많은 주목을 받은 이번 청약은 내달 5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후일담이 이어졌다. 전용면적 59㎡ 8억7225만원이라는 공공분양치고는 높은 추정 분양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로 인해 필요한 현금 약 4억원을 소득 상한선에 해당하는 사람이 구할 수 있냐는 불만이 나온다. 또 특별공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장년층에선 청년 특혜, 역차별이란 지적도 잇따르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역대급 경쟁률과 관심을 받은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 접수 후 터져 나온 이야기들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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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청약? 불행 배틀?…뒷말 쏟아지는 이유━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특별공급,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공급이 진행됐습니다. 총 176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나왔고 유형별로는 다자녀 25가구, 신혼부부 51가구, 생애최초 51가구, 노부모 12가구, 기관추천 37가구로 구성됐습니다.
나머지 79가구 중 64가구는 청약통장 저축총액이 많은 순서대로 당첨이 이뤄지고, 조건이 되면서 가점과는 별개로 추첨하는 추첨제 15가구에 가장 큰 관심이 몰렸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방사 사전청약에는 7만2000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83대 1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특별공급에는 2만1000명이 신청해 121대 1.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210대 1이며 생애최초는 18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공급은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79가구에 5만1000명이 신청해 64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공공분양이지만, 접수 전부터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소득 기준이 가장 큰 논란이 됐는데요. 공공 청약의 경우 소득 기준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수방사에서 더 말이 나온 이유는 바로 분양가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용 59㎡의 분양가는 9억에 달합니다.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하다 해도 여전히 높은 가격임은 사실이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가 적용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 해도, 5억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잔금일 전까지 약 3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청약을 기다리던 이들은 소득 상한에 걸리는 사람 중 현금 3억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토로합니다.
출연 조성준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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