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존 고객사들(스텔란티스, GM)과의 추가 증설 논의, 신규 고객사와의 신규 증설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SDI의 캐파(생산능력)는 올해 말 100GWh에서 2028년 300GWh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삼성SDI는 2030년 전기차 시장 내 배터리 점유율 10% 이상(지난해 5%)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2030년 전기구동차량(xEV) 판매를 약 5000만대(침투율 62%)로 예상하고, 여기에 점유율 10%는 최소 350GWh 이상의 규모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외형 성장률을 감안시 더 이상 보수적인 증설을 고수하는 기조는 아닌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467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폭스바겐(VW)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가 존재하지만 VW향 매출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고, 오히려 주력 고객(BMW+아우디 비중 60%내외)의 신차 출시 및 견조한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조정으로 올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2~3% 하락이 예상되지만 볼륨 증가를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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