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퀀텀 연구자들 플랫폼 만들 것…부가가치 창출에 노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3.06.27 18:24

[the300](종합)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 주재…"글로벌 네트워크 구축·R&D 투자·인력 양성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7.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저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퀀텀 과학과 기술의 역량이 집중돼서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며 "플랫폼을 통해 기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많은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퀀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대화는 우리나라가 양자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퀀텀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컴퓨팅, 통신, 센서 등은 디지털 기반 사회를 기술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경제, 과학, 의료, 보안, 에너지 모든 분야에서의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퀀텀 기술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 준다"며 "AI(인공지능)와 마찬가지로 많은 윤리적 고민을 하게 되고 또 우리 인류가 지속 가능한 자유의 확장 방향으로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마친 뒤 '퀀텀 코리아 2023' 전시관을 찾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06.27./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 1월에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또 대한민국 양자과학 기술의 원년을 선포한 바 있다"며 "양자 과학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연구 성과도 많이 앞다퉈 발표되고 있다. 우리 역시 오늘 여기에 함께하신 네 분의 박사님께서 보여주듯이 이미 개인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있다고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퀀텀 연구자 플랫폼'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R&D(연구개발) 투자, 인력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된다"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퀀텀 컴퓨팅 시스템과 퀀텀 통신 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10여년이 지나면 퀀텀 경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퀀텀 기술은 한 국가나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연결과 협력을 통해서 인류의 자유와 행복, 후생을 확대시킬 것이다.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역이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7. /사진=뉴시스
이번 대화에는 양자 얽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이 위반됨을 확인해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제이에프 클라우저 앤 어소시에이션), 최초로 양자 암호 시스템을 구축, 울프상과 브레이크쓰루상을 연달아 수상한 찰스 베넷 박사(IBM), 53큐빗급 양자 프로세서로 양자 우위를 최초로 입증한 존 마르티니스 교수(UC 산타바바라), 훔볼트상 수상자로 지난 스위스 공과대학 양자석학과의 대화에도 참여한 바 있는 김명식 교수(임페리얼 칼리지), 나스닥 상장기업인 IonQ공동창업자인 김정상 교수(듀크대), 양자컴퓨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검증 방법 개발하여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동시에 논문을 게재한 최순원 교수(MIT), 계산오류를 줄인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함을 입증해 네이처지 6월호 표지를 장식한 김영석 박사(IBM) 등 양자과학기술 석학 7명과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 젊은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3. 3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4. 4 피자·치킨 20인분 배달가니 "안 시켰다"…후불 '음식테러' 한 사람 정체
  5. 5 군중 앞 끔찍한 전처 살해…"안 잡힐 자신 있다" 증발 16년째[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