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노키즈' 아닌 'OK키즈'..9개월만에 참여업소 500곳 돌파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3.06.27 11:15

레스토랑·분식·카페 등 포함..아이용 메뉴·식기 등 갖춰

'서울키즈 오케이존'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업소 /사진제공=서울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외식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이 9개월만에 500곳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업 추진 한달만에 가게 349곳이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참여한 데 이어 155곳이 추가로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한 504곳엔 레스토랑과 분식, 카페 등 다양한 유형의 음식점이 포함돼 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최근 '노키즈존' 확산으로 양육자와 아이들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와 함께 가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영업주가 아이용 메뉴와 아이 식기·의자, 면적(영업 신고면적 80㎡이상 권장) 등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춰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구청의 현장 확인을 통해 지정하고 있다.

참여업소 중에는 아이용 그리기 미술 도구 등을 제공하거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야외정원과 놀이방 등을 별도로 갖춘 곳들도 있다. 시는 참여업소에 대해 식기나 의자 등 아이 이용 편의용품 지원을 위해 30만원(1회)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양육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가족 외식 수요가 많은 지역 생활권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신청 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관할 자치구에서 상시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참여하는 업소는 시 도시생활지도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집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늘려나가겠다"며 "부모들의 양육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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