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엑스의 CTO인 류성호 상무는 "모바일 기반 공사 관리 플랫폼 개발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더 발전시켜 펀치리스트를 개발했다"며 "펀치리스트란 준공을 앞둔 건축물에서 잘못 시공됐거나 흠이 생긴 부분의 점검·보수 리스트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마감 점검이 필요한 모든 공동주택의 현장 기사는 마감공종의 결함 및 오염, 시공의 불일치 상태 목록을 작성해 협력 업체에 전달하고 보수를 완료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과정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수기식 하드카피, 수동 프로세스"라면서 "이 때문에 입주자 사전 점검 시 마감이 미비하거나 각종 하자가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펀치리스트는 골구도를 통해 복잡한 공동주택의 전유 세대에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앱이다. 각 세대 하자를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동시에 협력 업체의 모바일 기기로 전송된다. 실시간 결함 정보를 공유하면서 하자 부위를 보수할 수 있다.
이기상 씨엠엑스 대표는 "준공 시점 공동주택 현장은 마치 전쟁터같이 너무 복잡하다"며 "현장 매니저와 전문 공종 업체 관리자 간 과다한 업무 로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체계적이면서 디지털 기반의 정보 관리가 중요하다"며 "'펀치리스트'로 공동주택 마감 공정의 정확한 점검과 실시간 개념의 철저한 마감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씨엠엑스는 2016년 업계 최초 스마트 감리 앱 '아키엠'과 2020년 업계 최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건설협업툴 '콘업'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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