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사실 요리할 때 설탕을 많이 넣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6일 SBS 파워FM 라디오 '조정식의 펀펀투데이'에는 백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조정식은 "백종원 대표는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다"며 "저희가 사업짱, 장사짱, 슈가짱 이렇게 세 가지 수식어를 붙여 소개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수식어가 있냐"고 물었다.
백종원은 "슈가짱이란 말도 있는데 참고로 저는 설탕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MBC에서 이상하게 포장해서 설탕 얘기가 평생을 날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백종원은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 여러 요리에 설탕을 넣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텔 제작진은 백종원이 설탕을 음식에 넣을 때마다 과도한 CG(컴퓨터 그래픽)를 넣어 그에게 '슈가 보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조정식에게 "소개해준 수식어보다 내가 듣고 싶은 건 게임짱이란 말"이라며 "제가 게임을 좋아하고, 또 실제로 잘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출시된 게임 '디아블로 4'를 즐기고 있다며 "요새 계속 (게임 속) 레벨을 올리느라 지방 일정을 못 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 존박도 같은 게임을 하는데 나보다 (레벨이) 높다"며 "존박을 이기기 위해 요즘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 요리보다 게임을 더 많이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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