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측에서 쩐 르우 꽝 부총리와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우리 측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들, 양국의 청년 인재 등이 참석했다. 22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간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친교 일정에 이어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했다.
50여 명이 함께 한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는 국제 공동 연구, 문화 협력 등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제조 협력 파트너에서 연구개발 핵심 파트너로 진화한 한-베트남 디지털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미래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육성 프로그램의 규모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앞서 한국이 설립을 지원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베트남의 SW(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코리아 정보기술 학교(Korea IT School), 폴더블폰의 힌지 부품에서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디지털 기업인 KH바텍의 부스를 찾았다.
VKIST는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토대로 설립된 베트남의 미래형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VKIST의 부 득 러이 부원장(원장 대행)과 팜 두이 합 연구책임자는 '범용성 있는 자율주행 로봇' 등 그동안 KIST와 VKIST가 공동 연구한 성과를 시연했다.
KH바텍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 폴더블폰의 경첩 역할을 하는 힌지를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폴더블 힌지 분야에서 약 8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 현지 직원도 9000여 명을 고용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는 베트남의 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파트너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