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서 접수된 악어발견 신고…멸종위기종 '이것' 오인?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3.06.24 09:05
지난 4월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수달 삼둥이. 태어난 지 40일쯤 된 지난 12일 삼둥이의 모습.
최근 경북 영주에서 1m(미터) 크기 악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열흘간 수색을 벌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3일 영주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추정 동물을 봤다고 신고된 사건에 대해 14일부터 10일간 정밀 수색한 결과 악어나 악어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당국은 무섬교 일대를 비롯해 내성천 상류 영주댑부터 하류 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총 54㎞(킬로미터) 구간에서 △파충류 전문가에 의한 악어 흔적 조사 △열영상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주·야간 수색 △무인센서카메라 5대 설치 및 감시 등으로 수색했다.

수색결과 악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의 서식 흔적과 고라니·너구리·조류 등 다른 야생동물의 흔적만 확인됐다. 내성천 무섬교 이대에는 1개 세력권 그룹에 해당하는 수달 4~7마리가 살고 있어 악어와 오인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정밀 수색에도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주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는 지속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정밀 수색 결과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발견하는 경우 인근 지자체에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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