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의 '문화교류의 밤' 행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양국 젊은 가수들의 무대를 함께 즐기는 문화공연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그리고 보 티 아잉 쑤언 베트남 국가 부주석, 응우옌 반 흥 베트남 문체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중음악 가수 4팀이 출연한 공연에서 K-팝 가수로는 베트남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몬스타엑스의 메인 보컬 기현과 AB6IX가 무대에 올랐다. V-팝 가수로는 가수 모노와 민이 출연했다.
올해 베트남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모노는 형인 손뚱과 함께 인기 스타다. 민은 유튜브 뮤직비디오 1억 뷰를 달성한 인기 가수다. 뮤직비디오를 한국에서 촬영한 경험도 있다. 민은 AB6IX 그리고 베트남의 K-팝 커버댄스팀과 커버 무대를 합동으로 꾸몄다.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한류팬, 한국어 교육생, 한국인 유학생 등 양국의 청년세대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무대는 문화예술로 깊어진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표출하는 강렬한 장면이었다"며 "양국 관계의 지평을 확장하는 추동력으로 작동해 향후 문화적·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종합 행사인 'K-박람회'와 베트남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문화잇지오'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하노이의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현지 한류팬 대상 콘텐츠 행사 개최 등 양국 간 문화적 소통과 연대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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