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초소형 4K 디스플레이 개발..." 독자적 기술로 최적화된 패널 솔루션 제공"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23.06.26 13:03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을 양산하고 있으며, 패널을 기반으로 한 여러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습니다." 메이 백우성 대표의 말이다.

백우성 대표/사진제공=메이
메이는 메타버스 산업의 하드웨어 프로듀서로서 AR/VR 헤드셋, 프로젝터, HUD,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패널을 양산하는 기업이다.

LCoS 패널은 일반 디스플레이와 같이 적녹청(RGB) 화소로 구성된 패널인데, 크기가 1인치도 안 되면서(0.62인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현존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중 가장 고화질인 4K(UHD급)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 총 830만개에 달하는 픽셀로 구성되었다.

패널(위), 프로젝터/사진제공=메이
4K 해상도의 LCOS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업인 메이는 대표적으로 메타버스 산업과 연결되는 AR/VR HMD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기업 다수와 패널을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LCOS 패널의 장점인 AR 환경에서의 밝기와 선명한 화질은 HUD 시장의 신기술을 선도할 아이템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AR HUD제품을 견인하는 유럽 소재 회사와 신개념 AR HUD 제품을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다.

메이는 4K급 홀로 패널의 자동화 양산라인 설비를 경기도 화성시 동탄산업단지에 갖추고 있다. 가상현실 시장의 확대 및 패널 수요가 커질 거라 확신하여 6년이라는 오랜 개발 노력 끝에 4K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양산 제조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K 전용 콘텐츠가 없는 실정이고 광학엔진이나 시스템 보드 등 기반 기술도 부족한 상황이다. 메이 LCoS가 중국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메이 백 대표는 "최근에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목표를 위해 개발했고, 어느 정도 목표에 근접해있는 지금 해외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메타버스 시대에 큰 그림을 한국에서 그리고 싶다"며 "우리나라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이나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패널 제조 기술인만큼 완제품까지 국산화를 먼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4K LCOS패널을 활용하면 10,000루멘급 240인치 이상 초대형 프로젝터뿐만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VR 헤드셋/사진제공=메이
메이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은 LCoS 기술을 활용한 AR, VR, MR, XR, AR HUD, 홀로 그래픽장비, AO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GPU와 광통신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메이는 날로 고급화하는 글로벌 요구에 맞춰 패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REAL 4K4K, 8K4K 패널 등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올해 중 4K4K LCOS 패널을 적용한 AR/VR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AR 형태의 HUD 기술을 선도 하기 위해 LCOS 패널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리고, 글로벌 No 1 AR HUD 기업과 협업을 통해 1년 후엔 모든 차량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메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박막증착설비 제조 업체인 셀코스에서 분사 창업하며 만들어졌다. 셀코스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박막형 태양전지, Micro OLED, Micro LED 등 여러 가지 증착기술을 이용한 공정기술력을 가진 회사이다. 원천 보유의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굴지의 회사들에서 근무한 경력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인력들이 뭉쳐 LCoS를 개발했다. 세계 유일의 LCOS 패널 제조장비 기술을 보유한 셀코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메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4K급 SLM LCoS 양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홀로그래픽 키트 정면(위), 홀로그래픽 키트 측면/사진제공=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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