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 플러스 3% 프리미엄, TIGER 미국배당 플러스 7% 프리미엄 ETF 2종을 출시했습니다. 예상 배당 수익 3%에 각각 3%, 7%의 프리미엄 수익을 더해 주겠다는 ETF입니다. 배당 수익률을 3%라고 가정했을 때 6%, 10%의 수익을 추구하는 셈이죠.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본부장은 "상품명에 3%, 7% 숫자를 표기해 더 얹어 주겠다는 ETF는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TIGER 미국배당 플러스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로 꼽히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장점만 모은 콘셉트입니다.
SCHD는 미국 배당 성장주를 모은 ETF라고 할 수 있죠. 10년 연속 배당을 지급했고(배당연속성),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 달러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한 종목들입니다. 이들은 5년 이상 배당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도 과거 10년간 3%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죠. 다만 배당금의 규모가 커지는 데 시간이 걸려 아쉬워 했던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TIGER 미국배당 플러스 ETF는 여기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했습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해 프리미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죠. JEPI가 대표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으로 고배당을 얻는 ETF입니다. 다만 기준 이상을 넘어서는 주가 상승시에는 이익이 제한되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100% 커버드콜이 아니라 필요한만큼만 사용해 주가 상방을 열어놓도록 설계했습니다.
이경준 본부장은 "미래 투자성과 일부를 현재 현금배당으로 교환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수의 과거성과를 기준으로 보면 옵션프리미엄 1%를 추가로 확보할 때마다 미래의 투자성과 연평균 0.2%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3% ETF는 연평균 0.6%, +7% ETF는 연1.4%가 옵션매도를 하지 않은 상품 대비해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위해 세계 최대 지수사업자인 S&P와 최초 개발단계에서부터 함께 고민해서 다우존스 US 디비던드100 3%프리미엄 커버드콜인덱스, 다우존스 US 디비던드100 7%프리미엄 커버드콜인덱스을 만들었습니다.
고민이 깊었던 만큼 초기 성과가 돋보입니다.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 ETF는 상장 당일 29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현재까지 6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자금 유입입니다. +3% ETF도 6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이경준 본부장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ETF, +7%프리미엄ETF는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경제적 자유나 노후 준비에 최적의 투자수단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