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A2Z엔터, '콘텐츠 비전 1.0' 발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 2023.06.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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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A2Z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제작 방식과 매니지먼트 사업 방향 및 전략 등을 담은 '콘텐츠 비전 1.0'을 공개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이미지나인컴즈가 팝뮤직, 고즈넉이엔티, 에프포스트를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올해 MBC 드라마 '넘버스'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 TV조선 '쇼퀸', 올레tv '신병2' 등 프로젝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콘텐츠 벨류체인 확장, 아티스트 브랜딩 개발 및 IP화…온라인 커머스 진출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이미지나인컴즈와 팝뮤직, 고즈넉이엔티, 에프포스트 등 4개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결합하기 위해 합병 출범했다. 콘텐츠 제작 공급망을 글로벌 환경에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나인컴즈는 지상파와 케이블 등 레거시 미디어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에서 '쇼미더머니'와 '블랙의 신부', '신병' 등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인 제작사다. 팝퓨직은 드라마 OST와 뮤지컬 제작 역량을 갖고 있다. 고즈넉이엔티는 소설과 웹소설 등 IP를 개발한다. 에프포스트는 촬영 장비 및 후반 작업 전문기업이다.

4개 기업의 역량을 한 데 모은 A2Z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IP 개발과 제작, 촬영 및 후반 작업을 포함해 OST 및 뮤지컬 등 2차 콘텐츠까지 확대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콘텐츠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드라마 '신병'은 이미지나인컴즈 주요 인력들이 참여해 제작 중이다. 여기에 에프포스트 출신들의 후반 작업과 팝뮤직 인력들의 OST 출시 및 2차 콘텐츠 개발도 참여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50명에 달하는 소속 아티스트 브랜딩과 IP화도 추진한다. 아티스트 매니니지먼트에 제작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속 아티스트인 조세호와 남희석, 에일이, 윤상, 지상렬, KCM, 이정진, 케이(러블리즈 출신 아이돌)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도 직접 제작한다. 아티스트별 전략에 따라 캐릭터 개발 등 IP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아티스트 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매니지먼트 영역의 사업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에일리 관련 신규 온라인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근우 전 프로야구 선수를 영입했다. 가수나 배우, 방송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영입해 '프로덕션-매니지먼트'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회사·자회사 밸류체인 구축 '시너지 극대화',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화 전략

A2Z엔터테인먼트는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와 프로덕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 톱티어 CG 및 VFX 원천 기술을 보유한다.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및 뉴미디어 공연, 전시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이자 대형 게임사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분야 계열사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5년간 A2Z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7개 자회사 및 40여개 관계사에 1500억원 넘게 투자했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 밸류체인 강화와 경쟁력 있는 IP를 다수 확보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그룹사 차원에서 확보한 IP들의 최전방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A2Z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는 올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풀카운트'를 공동 제작했다. 프로야구 전체 구단의 한 시즌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국내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크리스마스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의 쇼핑몰'도 제작 중이다. 강지영 작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캐스팅된 작품이다.

A2Z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소비자의 취향과 문법에 맞춰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소재와 형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다. A2Z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불륜과 복수라는 'K-드라마' 전통 소재로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에서 1위로 등극했다.

드라마 '신병'은 군대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텔링으로 올해 LA웹페스타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토종 OTT인 티빙에서 방영돼 전 세계 K팝 팬들의 호평을 받은 'K팝 제너레이션'도 A2Z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지난 18일부터 TV조선에서 방송된 '쇼퀸'은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정수가 담겼다. 현재 A2Z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시영 등을 주연으로 확정한 드라마 '살롱 드 홈즈'도 제작하고 있다.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는 스토리다.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해 '로컬 투 글로벌' 전략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지나인컴즈 등 각 영역의 전문 역량을 갖춘 4개 기업이 통합하면서 시스템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가 강화돼 콘텐츠 역량이 확장될 것"이라며 "현재 50여개 신규 콘텐츠를 동시에 기획 및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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