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1조8844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86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채널 회복 지연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향 화장품 채널의 회복이 더딘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면세 매출액은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면세 시장은 개인 여행객 증가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단체 여행객 비중이 큰 편"이라며 "수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의 비용 부담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생활용품 사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음료 사업부는 최근 국제 설탕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기는 점차 정상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지 내 LG생활건강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파악되기에 향후 경기 정상화 흐름을 보일 경우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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