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힘 축구' 이란에 0-2 패... 조 2위로 8강 진출→개최국 태국과 맞대결'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3.06.23 00:55
변성환호가 숙적 이란에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 이란에 0-2로 패했다. 2승1패를 거둔 한국은 조 2위(승점 6)로 8강에 진출했지만 껄끄러운 상대이자 홈 이점이 있는 개최국 태국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두 경기에서 카타르와 아프가니스탄에게 각각 6-1과 4-0으로 대승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날 이란의 힘 축구에 고전하며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또 4위 안에 들어야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 원톱 이재환-타헤리 창끝 대결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이재환을 필두로 좌우측 윙어에 각각 김현민과 김성주가 출격했다. 중원은 백인우, 진태호가 구성하고 차제훈이 수비형 미드필가 섰다. 포백은 서정혁, 유진준, 강민우, 이수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이 꼈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타헤리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 사데기, 골리자데, 바라제가 나섰다. 라자히니아와 자마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포백은 졸레이카에이, 나파리, 다르비시 알리, 안다르즈가 출격했다. 골문은 샤쿠리가 지켰다.


'전반전' 한국, 이른 시간 무너진 수비... 2분 만에 2골 허용


양 팀은 초반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탐색전을 펼쳤다. 서서히 중원 주도권을 가져간 이란이 먼저 유효슛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골리자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한국 수비를 제치고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를 홍성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한국도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17분 공격에 가담한 풀백 이수로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뒤에서 잡아 슛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8분 타헤르의 패스를 받은 안다르즈가 한국 수비를 제치고 슛을 때렸다. 낮게 깔린 공은 홍성민 골키퍼의 겨드랑이 사이로 빠지며 골로 연결됐다.

기세를 이어간 이란이 1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0-2로 벌어졌다. 박스 뒤에서 공을 잡은 골리자데가 오른편 빈 공간의 사데기를 보고 절묘하게 백힐 패스했다. 이어 사데기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측면 공격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최전방 이재환과 연계 플레이가 부족했다. 2골을 앞선 이란이 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치중해 슈팅 기회를 잡기가 더욱 어려웠다.


한국은 실점 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란의 조직적인 수비에 계속 막혔다. 전반 37분 이수로가 시원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 무위에 그쳤다. 전반은 이란이 0-2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한국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분 이란이 최전방의 타헤리에게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잡은 타헤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맞았지만 슈팅 전 강민호가 발을 뻗어 걷어냈다.

이란이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타헤리가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의 올리자데에게 연결했다. 이를 올리자데가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문을 위혔다.

공격이 안 풀린 한국은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8분 김성주를 빼고 윤도영을 투입해 측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12분 백인우와 이재환을 빼고 양민혁과 김명준을 교체 투입했다.

이란은 수비에 치중했고 한국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5분 한국의 코너킥을 이란 수비가 걷어내자 골대 바깥에서 기다리던 진태호가 쇄도하며 슛을 때렸다. 하지만 이란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이란은 최전방 타헤리를 활용한 롱볼 축구를 펼쳤다. 한국이 공격을 시도하면 재빨리 '두 줄 수비'를 세워 조직적인 수비로 맞섰다. 후반 중후반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후반 37분 진태호가 이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슛했지만 골대 위로 높이 떴다.

한국은 막판까지 힘을 내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란의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윤도영이 이란 수비를 제치고 쇄도하며 슛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이 5분 주어졌고 한국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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