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태블릿PC 조작설' 주장에…檢 "막말, 답변가치 없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3.06.22 15:54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거부를 당한 뒤 나서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했지만, 검찰 거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2023.6.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을 부인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언급한 데에 검찰이 "아무근거도 없이 수사팀을 폄훼하고 비난한 것으로, 사실상 막말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송 전 대표 발언은 수사팀 입장에서 답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 소환일정에 대한 질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마따나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왜 (나를) 못 부르고 있느냐"며 "증거를 조작하느라고 지금 (소환을) 미루고 있는 것"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블릿PC 증거 조작 의혹으로 변희재씨가 (한동훈 장관) 집 앞에까지 가 데모를 해도 아무 대응을 안 하고 있다"며 "'한동훈 검찰'은 증거 조작의 달인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송 대표의 발언내용이 점점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주장을 하시는 것 같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검찰에서 압수한 JTBC태블릿의 경우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증거조작이 없음이 명확하게 확인돼 모두 적법한 증거로 사용됐고 관련 재판에서 다 유죄가 선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조작 주장과 관련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1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재판이 진행 중이고, 특검에서 압수한 장시호 태블릿의 경우도 국정농단 재판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주요 증거로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데엔 "기본적으로 일반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 등 형사사법절차에 임하겠다는 취지라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불체포특권이 개인이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특권포기가) 이뤄질지 좀 더 지켜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론보도]<'송영길 '태블릿PC 조작설' 주장에…檢 "막말, 답변가치 없다"'관련

본 신문은 2023. 6. 22. 자 '송영길 '태블릿PC 조작설' 주장에…檢 "막말, 답변가치 없다"' 기사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촉발한 태블릿이 검찰에 의해 조작됐다는 변희재 씨 측 주장을 인용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하여, 익명 검찰관계자를 통해, 태블릿 관련 조작 주장은 전부 허위이거나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는 취지의 반박 입장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변희재 씨는 "'관련 재판(JTBC의 변희재에 대한 명예훼손 형사사건) 1심에서 증거 조작 주장이 허위로 확인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라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하여, 해당 1심 재판에서 '검찰'의 태블릿 조작은 쟁점이 아니어서 판단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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