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진심인 팀은 뮌헨뿐, 'CB 2명 정리-연봉 최대 6배' 파격 조건 나왔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3.06.22 19:13
김민재. /사진=SSC 나폴리 구단 공식 SNS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AFPBBNews=뉴스1
최근 유럽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민재(27·SSC 나폴리)의 행선지로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 SSC 나폴리 등 소문은 많지만, 현재 공개된 조건과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 김민재에게 진심인 팀은 바이에른 뮌헨뿐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지사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뮌헨은 며칠 내로 계약을 마무리하길 바라며 김민재 역시 뮌헨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텐베르그가 공개한 뮌헨의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5년, 바이아웃은 현재 나폴리 쪽에서 설정한 금액과 비슷한 5000만 유로 근방으로 유지되며, 연봉은 최소 1000만 유로에서 최대 1200만 유로로 측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올 시즌 나폴리에서 받은 연봉이 2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는 것을 떠올린다면 무려 최대 6배는 증가하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라 김민재의 자리를 위해 기존 센터백들도 정리한다. 현재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데 리프트, 그들의 백업을 루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가 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파리 생제르맹(PSG), 파바르는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맨유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더 선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이렇게 되면 배가 아픈 것은 맨유다.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 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수비진이 있는 탓에 세 팀 중에선 가장 뜨뜻미지근하다. 반면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이자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경쟁자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영입을 간절히 바랐다. 김민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선호하고 있었기에 뮌헨이 갑작스럽게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맨유가 글레이저 가문에서 카타르 자본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고 매과이어가 잔류를 선호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며칠째 지지부진했다. 결국 그 틈을 노린 뮌헨에 협상 주도권을 빼았겼다는 후문. 영국 매체 가디언은 "김민재는 텐하흐 감독의 최고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의 영입 실패는 맨유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김민재는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1일부터 보름간 발동되는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를 놓고 협상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맨유보다 구체적으로 조건을 제시한 뮌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확률이 높다.

만약 김민재가 뮌헨행을 확정할 경우 주전 센터백 중 하나로서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합류하자마자 주전 센터백을 차지, 리그 34경기 중 33경기(풀타임 30경기)를 출장하면서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 받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베스트 11에 올랐다.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된 아시아 수비수는 김민재가 최초다. 뮌헨 역시 올 시즌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절대 강자다.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SNS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김민재(왼쪽). /사진=나폴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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