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올해 연매출 2000억원 목표…공공·금융 분야 집중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3.06.22 14:54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사진제공=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올해 연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또 공공 및 금융 분야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HN클라우드 Make IT 2023'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에도 특화 분야인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한다. 공공 분야는 100개가 넘는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하면서 데이터센터·R&D(연구개발) 센터 건설 등 지역 기반 사업을 확대한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공 분야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 등급을 취득해 국가융합망과 연동되는 강점을 활용해 공공기관 업무용 시스템인 '온나라2.0' 같은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성과 규정 준수 수준을 높인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를 강화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은 신한투자증권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 리전을 개발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풀스택 역량도 강화한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이 둘을 합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IaaS(서비스형인프라) 기술력과 쿠버네티스 글로벌 자격 취득 등 PaaS(서비스형플랫폼) 기술력, NHN크로센트의 VDI(데스크톱가상화) 등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술력 등을 모두 통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NHN클라우드 Make IT 2023/사진제공=NHN클라우드

김명신 NHN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프라이빗 덱'을 공개했다. 김 CTO는 "프라이빗 덱은 최소 1대로 구성되며 가상화 적용 뿐 아니라 관리 모듈 컨테이너와 무중단 확장, 유연한 구성 등이 특장점"이라며 "완성형 제품으로 고객 니즈에 맞게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진출 전략은 일본과, 미국, 유럽을 나눠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도쿄 리전을 활용, 내년부터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 미국의 경우 LA 리전을 활용하며 현지 기업에 앞서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형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서는 현지 CSP인 GCore(지코어)와 손잡았다. 지난해 4월 지코어와 업무협약을 맺은 NHN클라우드는 양사 기술력을 활용한 크로스 리전 전략 외에도 지코어가 가진 CDN, AI, 5G eSIM 분야 기술력을 자사 오픈스택 기술력과 융합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AI 리터러시 제고에도 나선다. 김 공동대표는 "K-클라우드 전략에 맞춰 성장하고 있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공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략적인 플랫폼 활용을 고민할 것"이라며 "△AI SaaS 제공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AI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 등 3가지 형태로 국가 AI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1일 NHN에서 분리독립한 NHN클라우드는 출범 첫해 연매출 16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도 올랐다. 출범 당시 170여개였던 파트너사는 현재 400개사로 늘어났다. 공공 분야 클라우드 전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9%로 국내 선두다. 올해는 경상남도 산하 161개 대민시스템을 자사 클라우드로 전환시켰고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시스템도 자사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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