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3%)보다 0.04% 올랐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22일(0.03%)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지역·단지별로 국지적인 혼조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권(0.08%)은 송파·서초·강남구 등 선호 지역 위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집값 상승률 상위 3개 지역은 송파구(0.29%), 강남구(0.16%), 서초구(0.10%)로 강남3구가 차지했다. 보합이나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용산구(0.02%), 노원구(0.06%), 마포구(0.09%), 동작구(0.02%) 등으로 전체 25개 중 16개구를 기록했다. 다만 관악(-0.02%)·구로(-0.01%)·금천구(-0.01%)는 매물이 쌓이고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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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반포자이 84㎡ 올해 초 3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32억원 웃돌아━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84㎡는 지난달 31억~32억원에 매매계약이 3건 체결됐다. 같은 면적이 올해 초에는 3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2억~3억원가량 반등한 셈이다. 잠원동 신반포 4차 110㎡는 이달 초 28억5000만원(7층)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2월(24억40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는 이달 들어서 22억5000만원 선에서 3차례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2월께 18억원 선까지 빠졌다가 지난달부터 21억5000만~23억선까지 가격선을 높였다. 같은 지역 트리지움 84㎡는 연초(18억25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오른 21억5000만원(8층)에 실거래됐다.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과천(0.38%) 지역도 3주째 상승했다. 부림·원문동 신축 위주로 상승 거래가 두드러졌다. 부림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이달 9일 13억7000만원(18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올해 초 거래된 12억원(11층)보다 1억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는 지난달 18억~18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올해 1월 기록한 15억3000만원보다 3억원 안팎으로 올랐다. 재건축을 앞둔 부림동 주공 8단지 84㎡도 이달 들어 16억2000만원에 중개거래되면서 2월 기록한 연중 최저가(14억7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뛰었다.
수도권(0.03%)도 전주(0.02%)보다 상승했다. 수도권 집값은 지난해 1월17일(0.01%) 이후 1년5개월여만에 반등한 뒤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성남 수정(0.34%)·분당(0.23%), 용인 처인(0.36%), 경기 광명(0.33%)·화성(0.43%) 지역은 개발 호재 등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를 기록해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0.03%→-0.05%)도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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