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직접 물건도 만들어 파나? "프로젝트S 가동 중"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3.06.23 06:11
/사진=틱톡의 '트랜디 비트' 사이트 캡쳐
중국 숏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그룹이 미국 아마존이나 쉬인과 같은 온라인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신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직접 제작한 물건을 판매하기까지 한다는 계획인데, 일명 '프로젝트S(Project S)'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틱톡은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협업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틱톡 앱 내에서 추가된 '트렌디 비트(Trendy Beat)'라는 새로운 쇼핑 기능이다. 생필품에서부터 반려동물 용품까지 틱톡 콘텐츠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모아놓은 섹션이다.

구매하면 제품은 중국에서 배송되고, FT에 따르면 판매 주체는 바이트댄스 싱가포르 법인이다. 판매업체가 일부 수수료를 내가 상품을 판매하는 '틱톡샵(TikTok Shop)'과 달리 '트렌디 비트'의 수익은 온전히 바이트댄스가 갖는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FT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쇼핑 기능을 실험하는 초기단계다"고 설명했다.


특히 틱톡은 자체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S'라고 불리는데,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온라인 소매판매 조직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T에 따르면 '프로젝트S'는 바이트댄스의 전자상거래 책임자인 밥강이 이끌고 있다. 또 경쟁사로 생각하는 '쉬인'에서 직원 몇 명을 스카우트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는 "밥강은 최근 뜨고 있는 테무(Temu)의 성공 모델을 따라하려고 하고 있다"며 "공급과 판매 채널 구축에 적극적"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다만 별도의 앱을 만드는 대신 틱톡 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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