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장마 괴담' 진실이 곧…25~26일 전국 장마 '동시 시작'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3.06.22 15:15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6.30/뉴스1

오는 25일부터 27일 사이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 기간 정체전선 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장마철에 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되는 정체전선을 말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통상 한반도는 6~7월 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에 놓인다.

오늘 25일쯤 정체전선 상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이어 25~26일 사이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오는 26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저기압의 후면으로 유입되는 기류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정체전선이 강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저지대와 농경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동향과 25~27일 지역별 강수 집중시간 등은 아직 변동성이 커 향후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25일 하루 또는 25~26일 이틀 사이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게 된다. 최근 50년 동안 장마 전국 동시 선언은 6회, 하루 차이 선언은 10회 있었다.


장마철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22일은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통과중인 가운데 낮기간 햇볕으로 인해 대기 하층이 더워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 강수량은 5~40mm 수준이다. 소나기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겠으며 지속시간은 길지 않겠다.

하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내릴 수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며 "특히 농작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부터 24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일교차는 크겠지만 기온은 점차 오름새를 보이겠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드는 25일부터는 일 최저기온이 높아지고 최고기온은 낮아져 일교차가 줄어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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