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美 연속혈당측정기 기업과 계약…글로벌 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06.22 10:22

4분기 한국 서비스 시작…내년 목표로 미·일·중동 서비스 추진

카카오헬스케어와 덱스콤 관계자들이 미국 샌디애고 덱스콤 본사에서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1위 연속혈당측정기(CGM) 기업 덱스콤과 글로벌 혈당관리 서비스를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중동·일본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샌디에고 덱스콤 본사에서 CGM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서비스는 이용자의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소프트웨어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덱스콤은 CGM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서비스에 사용될 CGM은 G6와 G7 모델이다. 덱스콤이 CGM으로 수집하는 혈당 데이터는 카카오헬스케어에도 공유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에서 오는 4분기 가장 먼저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런칭하며, 2024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덱스콤이 CGM 기기를 공급하는 미국·중동·일본이 다음 서비스 지역이 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헬스케어는 CGM 보급 확산을 위해 덱스콤에 자사의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시스템을 공급해 당뇨환자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미국 덱스콤 본계약으로 CGM을 활용한 혁신적인 혈당관리 서비스의 국내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민보건 증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K-디지털 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덱스콤은 시가총액 65조원 규모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덱스콤의 G7 기기는 혈당 측정을 위한 효소 활성화 기간이 짧고, 측정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7은 현재 한국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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