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행선지는 어딜까.
당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영국 맨체스터 시티가 막판 영입경쟁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맨체스터 월드는 축구 전문 기자 필립 케슬러의 주장을 인용해 "맨시티가 뮌헨의 김민재 영입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 맨시티가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뮌헨의 소식을 주로 쓰는 케슬러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맨시티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뮌헨과 김민재의 이적 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싹쓸이한 맨시티지만 수비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카일 워커는 뮌헨으로의 이적이 점쳐지고 있으며, 주앙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기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맨시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김민재의 영입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민재 영입에 가장 유력한 팀은 뮌헨이다. 그러나 탄탄한 자본력을 보유한 맨시티가 뛰어들면 '대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지난 21일 RMC 스포츠 파브리스 호킨스는 "뮌헨은 김민재와 완전한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며 "뮌헨이 김민재에게 5년 계약을 제안했고, 바이아웃 금액은 4700만유로(667억원)다. 또 김민재의 연봉은 세전 1700만유로(242억원)고, 에이전트 수수료는 1500만유로(212억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역시 22일 "뮌헨과 김민재의 협상은 현재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 중"이라며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뮌헨도 며칠 내로 김민재 영입을 확정 짓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김민재는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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