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산업 수요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자'를 AI 사업의 추진 목표로 제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AI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누적 수주 8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현재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 AICC·AI 물류에 더해 로봇·케어·교육 등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초거대AI '믿음',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풀스택 인프라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효율의 경제성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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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아닌 서비스중심 AI로봇, 원격케어 서비스 확대━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 케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간호사·영양사 등의 전문가들이 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돌봄 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앱과 전화 등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특히 KT는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한 장으로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현재 한식 중심의 약 1000종 음식을 96%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적용해 연내 인식할 수 있는 음식 종류를 약 2000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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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교육 플랫폼 공개, 해외사업자 협력도━
KT는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공개했다.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학생을 위해 AI가 학습 성취도를 진단,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추천한다. KT는 올해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고,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사업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됐다. 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이고, 올 1월 설립한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통해 암과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하반기에 상용화한다. KT는 또 오는 2027년까지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적용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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