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출연작이 재방송될 때 받는 돈(재방료)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지난 20일 공개된 웹 예능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자신이 국내 방송가에서 가장 많은 재방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제가 30대, 40대에 정말 바쁘게 살지 않았나. 얼마 전 실연자협회(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에 갔더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재방료를 받는 사람 랭킹 탑투(톱2)가 저와 유재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많이 했다. 목표가 생존이었다. 요새는 생존이라는 목표가 옛날처럼 뚜렷하진 않다. 서장훈처럼 내가 돈이 많지는 않지만 어렵지는 않다. 그러면 과연 무엇을 위해 방송을 하느냐가 문제"라며 "이전엔 경제적 동력에 의해 내가 움직였다면 이제는 '내가 뭐를 위해 일해야 되나'라는 진공 상태"라고 털어놨다.
'고민에 대한 결론을 냈냐'는 질문에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대치동에 살면서 독야청청 자기만 아이를 학원에 안 보낼 수 없지 않나. 마찬가지로 내가 여기서 혼자 편안하게 일주일에 방송 하나만 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뇌가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일주일에 6~7개씩 프로그램을 20년 동안 하니까 사람이 약간 강박도 생긴다. 이제는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김구라의 회당 출연료는 1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재방료는 방송사마다 집계 기준이 다르지만, 지상파 3사는 기본 출연료의 20%(재방), 삼방은 12%, 사방 이후는 10%를 준다.
김구라는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매달 의료보험비로 440만원을 낸다고 밝혔다. 이에 월 수입이 1억원 이상인 걸로 추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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