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ESL은 적용 산업 영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단순히 상품의 가격이나 정보를 간편하게 바꿔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넘어 상품별 재고 관리 등 종합 매장 관리 플랫폼 구축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리테일 매장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를 표시하거나 변경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는 모든 분야로의 ESL 확대 적용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솔루엠이 보유한 핵심 기술 경쟁력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 파워(Power) IC 와 같은 핵심 부품들을 자체적으로 설계함으로써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고객 맞춤형 전력 전환 부품 개발·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는 TV 등 일반 가전제품에만 국한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아답터와 같은 IT 기기향 파워제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중이며, 향후 30kW 및 50kW 수준의 전기차(EV) 고속충전 파워모듈,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등으로 사업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실제로 지난 4월에는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과 EV 충전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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