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재, 농구장서 못본다…'데이원 사태'로 KBL 등록 '불허'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3.06.20 18:21
지난해 8월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가 창단포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농구연맹(KBL)이 향후 허재 고양 데이원 대표의 구성원 등록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허 대표가 프로농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KBL은 이날 허 대표에 대해 향후 리그 소속 구단 대표나 임원, 코칭스태프 등 구성원으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데이원 제명 사태와 관련해 구단주로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데이원자산운용이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박노하 재무총괄대표와 허재 운영총괄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데이원의 가입비 15억원을 제때 내지 못했고, 선수들의 급여까지 밀리는 문제를 일으켰다.


KBL은 데이원이 지난 15일까지 임금, 대금 등을 처리하지 못하자 제명 처분을 내렸다. KBL은 10개 구단 체제 유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부산시와 연계해 새로운 구단 창단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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