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빠진 채 착륙…인천發 여객기, 대만 도착해서야 알아챘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6.20 18:04
지난 3월30일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해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19일 한국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스쿠트항공 TR897 여객기가 한쪽 바퀴가 빠진 채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했다.

20일 소후닷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착륙 전 타이어 압력에 이상이 있는 것이 감지됐다. 착륙 후 지상 근무자가 점검한 결과 왼쪽 바퀴가 사라지고 오른쪽 바퀴만 남아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로, 기령은 약 6년이었다. 이에 지난 19일 오전 1시30분 타이베이에서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결항됐다.


스쿠트항공 관계자는 "항공편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뿐 바퀴와 관련된 명확한 통지는 아직 없다"며 "모든 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기술적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환불 조치나 무료 항공편 변경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의 중장거리용 저비용 자회사 스쿠트항공은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유럽 등 15개국의 71개 도시를 기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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