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62% "바이든 너무 늙었다"…여론은 트럼프 '승'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23.06.20 11:51

하버드CAPS-해리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45% vs 바이든 39%

지난 2020년 서울 중구 서울역사 내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선 투표 당일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가 대결하면 트럼프가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하버드 CAPS(미국정치연구센터)와 해리스 인사이트&애널리틱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내년 미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대결하면 트럼프를 뽑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이 대선 투표일이라고 가정하에 "트럼프를 뽑겠다"는 응답이 전체 표본(2090명)의 45%를 차지했고 "바이든을 뽑겠다"는 답은 39%에 그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만족스럽지 않고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유권자의 상당수가 바이든이 고령인 점을 그를 뽑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바이든이 재선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지지 정당을 두고 뚜렷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의 94%가 바이든을 고령을 우려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65%는 그의 나이가 아직 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미국 경제가 현재 약하다"고 답했다. 바이든이 경제를 잘 이끌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또 "미국 경제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가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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