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한-프랑스 정상회담도 열고 경제협력은 물론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밤 파리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20일 순방 주요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24일 4박6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서고 이어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행사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두 차례 진행한다. PT 발표자인 가수 싸이와 IT(정보기술) 전문가, 건축·조경 전문가 등이 모두 참석한다. BIE 총회에서 PT는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이탈리아 순서로 각 30분씩 진행된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줄곧 일관되게 전달해온 메시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하고 우리 엑스포에 참가하게 될 참가국들이 어떤 혜택을 가질 수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영상을 내고 3D도 구현하고 뮤직비디오도 이용해서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등장한다. 이 대변인은 "에스파는 그 자체로도 블랙핑크를 잇는 세계적 걸그룹"이라며 "에스파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바타와 함께 공연하는 세계 최초의 걸그룹이다. 디지털 기술, 미래세대를 강조했다"고 했다.
가수 싸이가 PT에 나선 것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고 나서 파리 에펠탑 앞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했는데 2만명이 왔다"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뜻을 한데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낮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열린다. 오찬 이후에는 약 30분 간 배석자 없이 양 정상만 대화를 나누는 단독회담도 진행된다.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적 이슈와 국제현안·북한인권 문제 등이 함께 다뤄진다. 이 대변인은 "한-프랑스는 경제산업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원전, 항공 분야에서 두 나라 다 기술력이 있어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논의될 것"이라며 "두 번째는 프랑스는 원래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우리가 내년부터 비상임이사국이 되니까 유엔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BIE 총회 PT가 끝난 뒤 스테이션 에프(F)를 방문한다. 이곳은 프랑스 파리 13구에 역사적인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지 미래세대,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나는데 그런 차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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