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명 유전자 등 바이오 빅데이터, 이달 말부터 민간에 개방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3.06.19 16:21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연구자원 제공 절차/사진제공=보건복지부
2만5000명의 임상·유전자 정보, 혈액과 소변 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가 이달 말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100만 바이오 데이터 구축에 앞서 시행된 시범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2만5000명분의 연구자원을 이달 말부터 전면 개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은 예방·예측·맞춤·참여의료 실현을 위해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생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R&D)에서의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참여 부처 및 수행기관에서는 2022년 12월까지 2만5000명 규모의 연구자원을 수집했다.

이번 바이오 빅데이터 자원의 개방은 지난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의 일환이다. 앞서 보고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의 후속 조치다.

시범사업에서는 지난해 7월 1차 개방에 이어 연구·개발 목적으로 누적 2만5000명분의 연구자원을 전면 개방한다. 1차 개방에서는 7048명분의 연구자원이 공개됐다.


개방되는 연구자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신규로 수집한 희귀질환자 데이터베이스(누적 1만4905명분 임상·유전 정보 및 인체 유래물)와 선행됐던 일반 연구과제에서 기탁받은 임상·유전체 자료(누적 9797명분 임상·유전 정보)이다.

연구자원을 제공받고자 하는 연구자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이후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연구자 서랍 속에만 있던 데이터를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해 연구 목적으로 공유한 뜻깊은 사례이다"며 "바이오 빅데이터 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해주신 희귀질환 협력 병원 및 데이터 기탁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2024년부터는 100만 규모의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기술·개발(R&D)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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