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엔리케가 PSG 차기 감독 후보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그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클럽 감독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 측은 며칠 내 세부 조건을 합의한 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한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엔리케는 은퇴 후 AS로마(이탈리아)와 셀타 비고(스페인)를 거쳐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았다. 리오넬 메시의 활약 속에 그는 부임 첫해인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음 시즌에도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6~17시즌 리그 타이틀 차지에 실패하고 물러났다.
이후 엔리케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2020에서는 3위에 올랐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모로코전에서 패배했다. 결국 엔리케는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엔리케의 부임은 새 소속팀 찾기에 임박한 이강인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최근 마요르카에서 PSG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을 통해 "이강인과 PSG는 장기계약에 대해 구두합의를 마쳤고, 메디컬테스트도 완료했다. 현재 협상과 관련해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GFFN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엔리케는 스페인 리그에 정통한 인물이다. 프로 커리어를 라리가에서 보낸 이강인 입장에서는 전술적으로나 기타 부분에서 잘 통할 수 있는 지도자다. 이에 엔리케의 감독 부임 여부가 이강인에게도 중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