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파리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총력전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3.06.19 15:02

BIE 총회 계기 세계에 부산 유치 홍보·4차 PT 우위 선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6월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6.20.~6.21.)를 계기로 현지 시민과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제172차 BIE 총회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총회에서 179개의 BIE 회원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하고 4차 경쟁 PT에서 유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오는 11월 말 제173차 총회에서 제5차 경쟁 PT를 마치고 회원국 투표를 통해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6월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확보에 중요한 시기다.

시는 이번 현지 홍보 활동에서는 △해외언론·교통·옥외 매체 등 활용 홍보 △총회장-리셉션장 주변 부산 스팟 조성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온라인 홍보 △특집행사 '한국문화제: 부산스페셜' 등을 추진한다.


현지매체 활용 유치 홍보, 부산 스팟 조성


시는 지난달부터 CNN, BBC, TF1을 통해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타임, 르몽드, 뉴욕타임즈, 더가디언 등을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런던 시티투어 2층 버스 5대, 파리 택시 150대, 브뤼셀 트램 12대를 랩핑해 각국 BIE 대사관이 집중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파리 지하철·편의점·시내몰·도로 광고판과 드골공항·피카딜리광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를 펼치고 있다.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잇는 도로를 '부산 로드'(Busan Road·부산으로 가는 길)로 조성한다. 이 길은 850m이며 차량보다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각국 BIE 대사와 관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 로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걷기동참 포스터, 가로배너 등도 설치한다.

도보 이동이 힘든 이들을 위해 총회장 앞에 '부산 스테이션'(Busan Station)을 설치하고 유치 홍보 내용이 랩핑된 차량 10대를 투입해 리셉션장까지 이동을 돕는다. 리셉션장 주변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존인 '부산 스페이스'(Space)를 조성한다. 에코테이너를 활용한 한옥 컨셉 홍보부스, 디지털 병풍, 대형부기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총회 전후로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의 주요행사에 참여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오는 28일부터 11월29일까지는 뉴스레터도 발간, BIE 회원국 의사결정자와 관계자에게 밀착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SNS 활용 홍보·부산스페셜 행사


시와 유치지원단이 운영하는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4차 경쟁 PT 사전·당일·사후 등 전방위적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4차 경쟁 PT 전에는 대국민 유치 응원 붐업 사전이벤트를, 당일에는 라이브 시청 안내를, 이후에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영상 시청을 독려해 유치지지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대국민 참여도 증대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서포터즈·홍보대사·인플루언서·공공기관, 주·부제 관련 트위터와 협업해 활발한 참여 이벤트를 이어간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지난달 30일부터 한국문화원 등지에서 특집행사로 '한국문화제: 부산스페셜'을 개최 중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개최후보 도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특집행사임을 고려해 △전시회 △공연·컨퍼런스·체험행사 △한식 리셉션 △한국영화상영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부산을 주제로 한 특별전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등 3개 전시를 선보이고 있고, 국립부산국악원의 '치유의 춤과 음악' 등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해 부산의 전통 문화유산을 알리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설치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을 오마주해 기와, 처마 등 한국적인 '선'을 활용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포토존도 운영하고 한국 전통 병풍 형식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30일 문화원에서 한식 리셉션을 열고 현지 인사·인플루언서 670여 명에게 궁중 너비아니·냉채족발·비빔당면 등 부산의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 부산이 피란수도였던 시절 예술가가 모여들어 다방의 대명사로 불렸던 '밀다원'을 재현한 팝업카페 '부산다방'도 운영해 피란시절 부산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4차 경쟁 PT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하게 됐다"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당위성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BIE 회원국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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