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스타트업 키운다"....지역엔젤 전용 모펀드 225억 결성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3.06.19 12:00
정부가 비수도권 스타트업에 투자할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전용 모펀드를 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5억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지역엔젤 모펀드)'를 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엔젤 모펀드는 비수도권 지역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펀드다. 개인투자조합의 약정총액에서 최대 80%까지 출자한다.

중기부는 "출자를 받은 개인투자조합은 비수도권 지역기업에 60%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의 출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자는 전문개인투자자 또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창조경제혁신센터,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다.

이번 출자로 개인투자조합을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들에게도 모태펀드 출자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액셀러레이터 업계에서는 2021년 100억원, 2022년 214억원이었던 모태펀드의 벤처펀드 출자가 올해부터 사라져 모태펀드의 출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가 비수도권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나아가 지역 창업·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역엔젤 모펀드의 재원은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회수재원으로 조성됐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민간투자자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한국벤처투자)가 최대 2.5배수까지 매칭 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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