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재건축 속도 내겠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3.06.19 10:29
하은호 군포시장 초청 군포시재건축간담회/사진제공=군포시

"노후 단지의 재건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통합심의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17일 산본 새가나안교회에서 열린 '군포시재건축간담회'에 초청돼 이같이 밝히며, 신속한 재건축을 위한 시민의 시정 참여를 당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재건축 관련 군포시의 정책추진상황에 대해 하은호 시장에게 질의하고 직접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 시장은 "92년 신도시 중 환경과 교통이 좋아 산본에 입주했다. 당시 바닷모래, 중국철근 등 부실논란이 있었고, 30년이 돼가면서 내진설계가 안된 아파트는 모두 불안해했다"면서 "당협위원장 시절 특별법의 필요성을 인지해 대통령 공약에 넣게 했다. 노후도시특별법이 발의된 만큼 군포시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게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또 "1년 전 취임하던 날 처음 결재한 것이 주거개선TF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담부서를 분야별로 확대해서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시민들은 "재건축 추진 중에 건축, 환경 등 각종 심의를 따로 받게 되면 불편하다"고 말했고, 하 시장은 "통합심의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재건축에 대한 이해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는 "이미 2차례나 했는데도 더 필요하시다면 교육을 열겠다"고 답했다.

임대단지와 분양단지가 한데 섞인 단지 주민의 재건축 질문에는 "임대단지는 건물주 LH를 1인으로 본다. 그래서 부동산개발전문가이기도 한 LH와 함께하는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 이 모델이 전국적인 표본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문제는 이주대책 아니냐?"고 물었고, 하 시장은 "순차적인 재건축인 추진 등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4단지 한 추진위원은 "담당부서가 잦은 인사 이동으로 연속성이 없어 불편하다"고 말하자 "공무원은 순환근무 원칙이 있지만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이 작은 도시에 수리산이 있어 공기 좋고 전철역만 7개에다 교통환경도 좋다. 철로만 지하로 들어가면 도시 가치가 3배는 뛸 것"이라면서 "군포시 예산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대형사업을 하기 위해 정부가 관심 갖도록 시민이 관심을 갖고 시정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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