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오는 2028년까지 활약하는 5년 계약이다. 정확한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에 따르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이적협상이 완료됐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적의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임대 신분이었다. 원래 소속팀은 이탈리아 유벤투스다.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와 달리 유벤투스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기 어려웠고, 토트넘은 공격 자원이 필요해 성사된 임대계약이었다. 하지만 이는 대박이적이 됐다. 쿨루셉스키는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18경기 출전, 5골 8도움을 몰아쳤다.
쿨루셉스키의 폭풍활약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됐다.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다른 팀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고, 토트넘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2021~2022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도 큰 도움을 얻었다. 지난 시즌 쿨루셉스키와 환상 케미를 선보이며 리그 23골을 폭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쿨루셉스키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지만, 골 욕심을 부리지 않고 손흥민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하려다가 화제가 됐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의 완전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쿨루셉스키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도 SNS를 통해 "토트넘과 쿨루셉스키의 완전 이적이 이뤄졌다. 행운을 빈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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