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운전하는 母 눈 가려 '충격'…"육아하다 우울증·공황장애"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06.17 00:00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가 어린 시절 강남의 일화를 전해 듣고 "과거 소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겪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16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강남과 그의 어머니 권명숙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남의 어머니는 "아들 강남이 36세이고 결혼까지 했는데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권씨는 "아들이 4층에 살고 내가 3층에 사는데, 자는 시간에 찾아와 소리를 지르더라"며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나 아들을 때렸다. (4층에) 며느리 이상화가 있어서 올라가서 혼내지도 못하고 혼자서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강남이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같은 면모를 보인다"며 "어머니가 아들의 철없는 장난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가 "어머니가 놀라는 게 즐겁냐"고 묻자, 강남은 "즐거운 것보다 행복한 느낌이 든다"며 "편하게 받아주는 사람에게 장난을 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강남은 어린 시절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어머니의 눈을 가리거나 달리는 차에 매달려 있는 등의 장난을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오 박사는 "강남은 어린 시절 소아 ADHD였다"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린 나이에는 주의력과 행동 조절이 미숙한 게 당연하지만, 성장하면서 나이에 맞는 조절 능력을 습득한다"며 "하지만 ADHD는 자기 조절 능력이 또래에 비해 미숙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ADHD 자녀를 키우면 (부모가) 10명의 아이를 육아하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권명숙씨는 "어린 강남을 키우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22층 집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도 해봤다. 당시 사고만 치는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일본의 큰 병원에 다녀도 병명을 모르시더라"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현재 강남에 대해서도 "성장하면서 증상이 많이 완화돼 지금은 성인 ADHD라고 볼 순 없다"며 "다만 일부 (ADHD) 양상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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