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6일(한국시간) 또다른 매체 데일리 메일을 인용,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의 윙어 하비 반스(26)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2023~24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레스터시티의 공격 자원인 반스와 제임스 매디슨(27)을 동시에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18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레스터시티는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반스와 매디슨 두 선수는 2022~23시즌 도합 23골 10도움을 합작하며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분전했다. 그러나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승점 34점(9승 7무 22패)으로 강등권인 18위로 마감, 다음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만약 반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같은 포지션(윙어)인 손흥민에게는 경쟁자가 생기는 셈이다. 풋볼 팬캐스트 역시 "토트넘이 반스를 영입하면 지난 시즌 주가가 하락한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을 넣으면서 2021~22시즌에 기록한 23골, 그리고 그 전 시즌에 넣은 17골과 비교하면 절망스러운 하락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반스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울 점을 찾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레스터 지역지 레스터 머큐리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살라의 플레이를 언급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지난 시즌 손흥민과 살라는 많은 골을 터트렸다. 그들은 뒷공간 침투에 대단히 능하다. 또 상대의 위험 지역에서 볼을 잘 받는다. 이런 점이 손흥민과 살라가 골을 많이 넣는 이유"라면서 "나도 그런 점들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이적설을 통해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가 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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