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쯤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44번국도 동홍천IC 입구(서울방향)에서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3대와 트럭 3대, 승용차 1대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학생 등 82명(학생 72명·교사 4명·운전기사 1명·트럭 탑승자 3명)이 다쳐 춘천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79명은 경상자로 파악됐다.
수학여행 버스 3대에는 서울 소재 중학교 학생들이 25~30명씩 나눠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평창 미래내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로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소방 당국에는 '버스와 트럭 등이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당초 8중 추돌사고로 전해졌으나 사고 수습 후 7중 추돌사고로 변경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50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버스 기사로부터 "깜빡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졸음운전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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