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터 교체 고민 끝...수질 확인 센서가 알려준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3.06.16 17:33

더웨이브톡, 정수기 내 탑재 가능한 초소형 수질센서 모듈 개발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정수기 내 탑재 가능한 초소형 수질센서 모듈/사진제공=더웨이브톡

더웨이브톡이 정수기 내 탑재 가능한 초소형 수질센서 모듈을 개발했다. 이르면 올해 수질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된 정수기가 시판될 예정이다.

16일 더웨이브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수질센서 모듈은 정수기 내부에 설치 가능한 소형 사이즈로 설계나 공간적인 제약 없이 간편하게 탑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높은 정밀도로 신뢰도 높은 측정이 가능한데 비해 가격은 경제적인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고객들이 사용하는 정수기의 수질 데이터를 통해 유지보수 주기를 10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이는 운영 비용 감축효과와 함께 제품 개선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도 현재 사용하는 정수기의 수질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더웨이브톡이 출시한 컵 형태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수질측정기 '워터톡홈'을 통해 정수기 물은 물론 세탁기용, 샤워용 등 가정 내 모든 물의 수질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일일이 물을 담아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수기에 센서가 탑재되면 마시는 물은 일부러 확인하지 않아도 자동 관리가 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 더웨이브톡이 2021년 10월 워터톡홈 소비자 283명을 통해 정수기 물과 수돗물을 비교 측정한 결과, 전체의 7.4%인 21명이 사용한 정수기 물은 수돗물보다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 필터는 사용량과 환경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없다보니 통상 똑같은 주기로 필터를 교체해왔다. 사용량이 많은 경우 또는 인근에서 공사를 하는 경우 필터를 교체하지 않으면 수돗물보다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실 수도 있다. 반대로 사용량이 적은 경우 더 쓸 수 있는 필터를 일찍 버리게 된다.

더웨이브톡은 앞으로 국내외 정수기업체들과 협업해 수질센서를 정수기에 내장한 혁신적인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더웨이브톡은 지난해 9월 LG전자로부터 2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SK에서도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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