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와 국내 한국어학당 학생, K-국악 미래세대 등 관객 200여 명이 함께 즐겼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미국의 팝 문화와 한국의 민족적 특성이 합쳐 탄생한 K-팝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K-컬처의 뿌리인 국악을 입체적이면서 정교하게 뒷받침해 차세대 킬러콘텐츠로 육성하도록 하겠다"며 "이 자리가 한미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전 행사에서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꾼 1세대 한인 이민 가정을 다룬 영화 '미나리'의 주연배우 한예리와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로 불리는 미국 출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도 참석해 소회를 밝히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야금 병창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외국인 최초로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선정된 미국인 조세린 클라크와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마술피리'에서 주연을 맡았던 소프라노 박혜상 등 양국의 문화적 융합을 상징하는 예술가들이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과 협연을 펼쳤다.
한미 국악 교류 1세대 예술인인 해의만 선생 유가족과 전북 무형문화재 제40호 지성자 가야금 명인이 함께해 과거를 이으며 미래로 나아가는 한미문화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K-컬처의 출발점인 국악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나간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중 하나이자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대명사인 '종묘제례악'의 해외 순회공연 등을 지원해 정통 국악의 품격과 가치를 알리는 한편, 국악 기반 창작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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