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이나 지원 위해 미국에 포탄 제공 협상중"-WSJ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3.06.15 16:34
(히로시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평화 기념 공원에 있는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러 가고 있다. 2023.5.2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안보 동맹의 일환으로 미국에 155mm 포탄을 공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미국은 탄약을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정을 2016년 맺은 바 있다.

WSJ은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미국 보급품의 일환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근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155mm 포탄을 포함한 군사 지원 패키지를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협상의 물꼬는 이달 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도쿄 방문 때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도쿄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며 향후 추가 지원도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의 정확한 포탄 지원 규모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성명으로 "미국이나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기로 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및 전 세계 50여개 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각 국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람 엠마누엘 주일 미국 대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의 군수 산업 기지와 비축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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