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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강남3구 이어 동작·용산·노원까지 '상승 전환' ━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2.96%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점차 하락폭이 줄었다. 올해 1월(-1.78%)과 2월(-1.08%)까지 -1%대 내림폭을 유지하다 3월 -0.72%, 4월 -0.39% 등으로 축소됐다.
강남권 위주로 상승거래가 나타난 영향이다. 강남3구인 서초(0.56%)·강남(0.45%)·송파구(0.79%)가 동시에 모두 올랐고, 인근 강동구도 전달 -0.11%에서 이달 0.27%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동작구(0.21%), 용산구(0.15%), 노원구(0.14%)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을 가리켰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상승을 유지했다.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나 지난달 22일 상승 전환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는 △지난달 22일 0.03% △지난달 29일 0.04% △이달 5일 0.04% △이달 12일 0.03%다.
집값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112로 전월 대비 4.3p(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는 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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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시작으로 수도권·지방으로 온기 돌 것" vs "반등하는 힘 약해 강보합세 머물 것"━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승 탄력이 약해 불안한 반등세로 본다"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월평균 거래량이 6000여건인데 반해 최근 거래량은 3000여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에 역전세난, 경기침체 등 3가지 영향으로 반등하는 힘이 약해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기보다는 강보합세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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