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일당' 병원장·은행원, 고개 숙인 채 구속심사 출석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 2023.06.15 11:2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재활의학과 원장 주모씨(맨 왼쪽), 영업이사 김모씨(맨 오른쪽)와 한 시중은행 지점 기업금융팀장 김모씨(가운데)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15. kmn@newsis.com

'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0시30분쯤 재활의학과 원장 주모씨(50), 영업이사 김모씨(40), 한 시중은행 지점 기업금융팀장 김모씨(50)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와이셔츠에 파란색 마스크를 쓴 주씨는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영업이사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기업금융팀장 김씨 역시 "투자자 몇 명 모집했느냐"는 묵묵부답했다.

주씨와 영업이사 김씨에게는 자본시장법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기업금융팀장 김씨는 자본시장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를 받는다.


주씨는 서울 노원구 한 재활의학과 병원장으로 일하며 라덕연 대표 일당에게 의사 등 고액 투자자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주씨의 자택과 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업이사 김씨는 라 대표의 명의의 또 다른 투자업체에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투자자 모집 업무를 맡은 혐의를 받는다. 기업금융팀장 김씨는 라 대표 일당를 도와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품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라 대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변모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29일 처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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