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KODEX 반도체' ETF는 순자산 4268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반도체' ETF는 지난 2006년 상장한 국내 첫 반도체 ETF이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반도체 섹터에 해당하는 41종목을 편입하며 회사 매출 중 반도체 비중이 큰 고순도 종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에프앤가이드 기준 'KODEX 반도체'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9.3%, 연초 이후로는 47.0%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챗GPT 등 AI(인공지능) 산업의 열풍, 엔비디아의 역사적인 호실적 등으로 국내외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감산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 등에 힘입어 'KODEX반도체' ETF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반도체' ETF를 연초 이후 296억원 순매수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반도체'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상장 이후 300% 넘게 상승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뿐만 아니라 'KODEX Fn시스템반도체', '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 ETF 등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