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D(Basic Engineering Data)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기술이죠. BED는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될 만큼 해당 기업뿐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 출신 A씨(65)가 삼성전자의 기밀을 빼돌려 중국에 복제 공장을 설립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가 유출한 걸로 의심되는 자료는 총 세 가지로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과 함께 이 BED가 거론됐습니다.
유출된 자료들은 삼성전자가 30년 이상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했다는 점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유출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가 입은 피해액을 최소 3000억원, 최대 수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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