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 국산 SUV 중심 가격 상승" 6월 중고차 시세 1위는?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 2023.06.15 10:01
여름철 휴가 시즌을 앞두고 국산 SUV 중심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했다. 제네시스 G80, G90 등 세단의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발표한 6월 중고차 판매 순위와 시세에 따르면 국산 SUV·RV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차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한 달간 발생한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가운데 2019년식, 10만㎞ 미만 주행거리의 실매물을 기준으로 중고차 시세를 산출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더 뉴 카니발 시세는 전월 대비 1.6% 상승해 현재 최저 1590만원부터 최대 33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더 뉴 카니발은 강보합세 수준으로 올랐으나 올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추후 가격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델이다.

뒤이어 현대차 싼타페 TM은 4.5%,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는 2,9%, 더 뉴 쏘렌토는 5.3%로 대폭 올랐다. 2019년식 싼타페 TM은 3분기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0만원씩 시세가 올라 현재는 평균 25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중형 SUV 더 뉴 쏘렌토는 국산차 중 최대 상승폭이지만 평균 가격은 2300만원대로 싼타페 TM의 시세가 비교적 높았다. 그 외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변동 없이 보합에 머물렀다.

그에 반해 국산 세단은 다소 약세다. 이달 제네시스 G90·G80은 각각 2.9%, 0.4% 하락했다. 특히 G80의 경우, 신차 출시가 대비 58% 수준으로 떨어진 2349만원부터 최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 더 뉴 K5 2세대는 2.4% 떨어져 이달 약 1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중형 세단이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가 두각을 나타냈다. 판매량 상위 10종 중 5종의 이름을 올린 벤츠는 그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인 E-클래스 5세대, C-클래스 4세대 가격이 최대 4.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8000만원을 웃도는 신차 가격 대비 평균 60% 저렴한 시세다. 동일한 E-클래스 플랫폼을 공유하는 쿠페형 세단 CLS-클래스는 3.6% 하락, 약 200만원씩 떨어졌다. 현재 첫차에서는 무상 보증 및 공식 인증을 마친 벤츠 인증중고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폭스바겐의 쿠페형 중형 세단 아테온이 4.9%로 가장 큰 낙차를 보였으며, 미니 쿠퍼 3세대는 2.4% 하락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0.2% 가량 소폭 떨어졌으나 신차 대비 69% 낮은 가격대로 구입을 고려할 수 있다.

첫차 관계자는 "이동과 더불어 적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국산 SUV 모델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SUV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과열된 시기 이후를, 세단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을 전 휴가 시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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