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전을 펼친다. 중국에서 구금 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제외한 대표팀 24명이 부산 구덕운동정에서 훈련 중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영웅 조규성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부진했지만 소집 직전 11일 강원FC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 당시 조규성은 골을 넣고 관중석으로 다가가 포효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단번에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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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컨디션+자신감 모두 회복 "최근 경기당 슈팅 4~5개 시도"━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통하는 조규성의 올 시즌 초반은 아쉬웠다. 월드컵을 마친 뒤 첫 시즌인만큼 기대가 컸지만 부상이 겹치며 출전 횟수가 줄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예전 조규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조규성은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오현규(셀틱)와 FC서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의조(서울)는 막강한 경쟁 상대다. 조규성은 "대표팀 동료 공격수들의 활약을 보면 자극보다는 멋있고 뿌듯하다"며 "이들의 활약을 보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유럽 진출을 노린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기회다. 조규성은 "아직 유럽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한 팀이 없었다. 잘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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