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AI활용 운용자산 1조원 돌파 눈 앞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3.06.14 09:20
/사진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딥러닝 AI솔루션 '앤더슨', 올해 상용화된 다이렉트인덱싱 개발 등 KB자산운용은 관련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1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앤더슨을 활용해 운용되는 자산은 '케이봇쌤'(AI 자산관리 서비스) 2500억원, 공모펀드 1340억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원으로 총 9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면서 증권사를 통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자금까지 포함하면 AI 관련 자산 규모는 조만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AI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와 관련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려주는 'MYPORT'엔진은 현재 150개 테마를 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공모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다. 'KB올에셋AI솔루션EMP펀드'는 앤더슨을 활용해 전 세계 주식, 채권, 크레딧, 리츠, 커머더티 등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투자한다.

같은 날 기준 최근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21.52%로 동일 유형 평균을 10%포인트 이상 웃돈다.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31.29%로 같은 기간 동일 테마 평균 수익률을 3배 웃돌았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68.14%다. 해당 펀드의 운용 규모는 950억원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AI 투자분석 플랫폼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한 'AI Insight' 메뉴도 지난해부터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KB-DAM'은 앤더슨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의 투자분석 AI 플랫폼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B자산운용은 내부 매니저들도 'KB-DAM'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위해 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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