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5만' 한국女 BJ 캄보디아서 사망…시신 유기 중국인 부부 체포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3.06.11 11:17
/사진=체포된 30대 중국인 부부. 출처. Rasmei Kampuchea Daily=뉴스1

최근 캄보디아에 여행을 간 30대 BJ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유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현지 당국에서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사항은 개인정보로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캄보디아 언론 등에 따르면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사망한 여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가 25만명을 웃도는 인터넷 방송인(일명 BJ)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의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A씨는 해당 플랫폼에서 지난해 말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BJ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4일 병원을 방문한 A씨가 치료를 받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A씨의 시신을 붉은색 돗자리로 감싸 자동차에 싣고 이동해 연못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또 국내에서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동행한 지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우리 경찰은 현지 수사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A씨와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조사 내용에 대해 공유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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