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이태원 상권' 회복세 뚜렷…유동인구·매출액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3.06.11 11:15

2025년까지 이태원 거리에 15억 투입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거리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했던 이태원 상권의 유동 인구와 매출액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 1동의 지난 5월 유동 인구(KT 통신사 기준)가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75.6%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동 인구는 지난 2월 71.9% 수준에서 △3월 72.6% △4월 74.9% △5월 75.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태원 1동의 지난달 매출액(신한카드 기준)은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76.3%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엔 98.2%, 4월엔 93.4%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간 시는 용산구와 함께 이태원 지역 방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태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 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가지며 상권 회복 대책을 내놨다.


지난 5월엔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해 이태원 지역 녹사평역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 참여형 전시·체험프로그램 부스인 '필 더 리얼 이태원(Feel The Real Itaewon)'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3월 이태원 상권을 '2023년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5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달 용산구에서 주최하는 '이태원 빛의 거리, 별 헤는 밤' 행사를 후원할 예정이다. 녹사평역 광장부터 이태원로 일대에 경관조명을 연출해 시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 이후 해당 상권은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태원 지역이 관광명소로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